넥슨, 일본에서만 줄었다

본거지 일본 상반기 매출, 2021년 55억 엔→2022년 49억 엔…비중도 가장 낮아


넥슨이 일본에서 거둔 상반기 매출이 10.9% 줄었다. 지역별 비중도 가장 적은데 홀로 감소세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에디넷에 공시된 넥슨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은 1752억 엔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1443억 엔에서 21.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일본 홀로 고전했다. 2021년 55억 엔에서 2022년 49억 엔으로 10.9% 줄었다.

넥슨은 도쿄증권 거래소에 상장돼있으며, 본사를 일본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본 내 매출은 전체의 3%도 되지 않으며, 이번 실적 잔치에서도 제외됐다.

타 지역에선 선전했다.

특히 중국은 393억 엔에서 24.7% 증가한 490억 엔으로 조사됐다. 각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레벨 확장과 노동절 및 중국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영향을 끼쳤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매출도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829억 엔에서 올해 같은 기간 991억 엔으로 19.6% 늘었다.

기존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 4’는 여전히 견조한 매출을 냈다. 특히 FIFA 온라인 4는 4주년 기념 대규모 보상 이벤트와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을 통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3월 국내 정식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북미 및 유럽 매출은 92억 원에서 104억 원으로 13.1% 증가했다. 넥슨 측은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M’의 선전과 함께 신작 ‘DNF DUEL’의 성과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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