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2년 6개월 간 순이익 5조 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도 전년 보다 순이익을 늘려가며, 경영능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IBK기업은행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조2264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조2143억 원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특성상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이 주효했다. 금리 상승과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한 가계대출 감소세에 대한 영향을 타 은행 대비 덜 받는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75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2.7% 급증해 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큰 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도 IBK기업은행의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이에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 행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행장은 2021년 순이익 2조425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실적과 합하면 임기 2년 6개월간 5조2002억 원의 순이익을 낸 셈이다.
한편, 윤 행장은 1960년생이며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1983년에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2021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2012년 IMF 상임이사, 2015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2018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맡은바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