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대표가 연임 이후에도 호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 12월 말까지 임기여서,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한카드의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이번 상반기에만 413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77억 원 대비 12.5% 늘었다. 이는 전년 연간 순이익의 61.1%에 달하는 수치다.
상반기 영업수익이 신용카드·할부금융·리스·기타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성장한 덕분이다.
신한카드 측은 "카드는 수수료 인하, 조달비용 상승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 증대,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신판매출 증가 등으로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임영진 대표가 3연임을 한 2020년 이래로 줄곧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연간 순이익은 2020년 6066억 원, 2021년 6763억 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말 임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4연임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혹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주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임 대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임 대표는 1960년생이며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8년 신한은행 영업부장, 2010년 신한은행 경기동부영업본부장, 2011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전무, 2016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7년 3월부터는 신한카드 대표로서 경영실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