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의 대표적인 저전력 친환경 기술인 '에코스퀘어 OLED' 전시 모습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RE100(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쓰기로 공약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기업 경영의 첫번째 원칙이 이제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50년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공정가스 저감설비 확대 ▲저 GWP(지구 온난화 지수) 대체가스 개발 등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월 RE100에 가입,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2030년까지 기업의 업무차량을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 매년 친환경차 비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재료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OLED 유기재료의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을 낮추는 한편, '에코스퀘어 OLED', '에코스퀘어 OLED 플러스' 등 매년 향상된 저전력, 친환경 기술을 개발,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초기 단계부터 자원의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생산과정을 설계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개발하는 등 폐기자원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전 지구적인 '모래 고갈 위기' 극복을 위해 다른 분야의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디스플레이 공정의 주요 재료인 기판용 유리와 캐리어 글라스를 건축자재와 유리섬유 원료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특정 제품별로 사용 후 폐기됐던 패널 운반용 플라스틱 용기를 모델 구분 없이 재이용할 수 있는 공용 용기를 개발해 확대∙적용하는 한편, 향후 친환경 소재 용기로 대체할 나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공정에서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어 대체 불가 자원인 '물' 보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으로 제조공정과 유틸리티 인프라 개선을 통해 매년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고 첨단 수처리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물 재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