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재해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업재해율은 동종업계인 빙그레 대비 두 배 가량 높았다.
31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제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산업재해율이 0.30%로 집계됐다.
산업재해율은 작업 환경 또는 작업 행동 등 노동 과정에서 업무상의 일로 인해 입는 노동자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의 비율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재해자 수를 근로자 수로 나눠 산출한다.
회사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안전보건방침은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안전보건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지정,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을 개정해 발표했다. 해당 방침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지속 개선, 잠재적 위험요인 제거, 안전보건 리스크 개선, 임직원과 파트너사의 안전과 건강증진 도모, 안전보건 사고예방 및 작업환경개선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같은 해 12월에는 안전보건 국제표준인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재해자 수가 늘고, 재해율도 상승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영업소, 공장에서의 재해발생 건수가 2019년 7건에서 2020년 12건, 2021년 13건으로 늘어나며 최근 2년 간 10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재해율과 근로손실재해율(12개월 기간 중 발생한 부상 수/동일한 기간 동안 모든 직원이 근무한 총 시간X100만)도 2019년 0.15%, 0.75%에서 2020년 0.28%, 1.28%, 2021년 0.30%, 1.47%로 0.15%p, 0.72%p씩 상승했다.
한편, 롯데제과의 재해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동종업계인 빙그레를 넘어서기도 했다. 빙그레는 2019년 0.29%, 2020년 0.30%로 롯데제과 대비 재해율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0.14%로 대폭 줄어들면서 롯데제과(0.30%) 대비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