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의정부를 비롯한 서울·경기 외곽지역의 7곳이 '신버블세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의정부, 시흥, 양주, 이천, 강북, 노원, 도봉 등 상승률 빅7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연초대비 평균 8.9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기간 버블세븐 평균(-2.58%)과 비교해 11.49%p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지역별 상승세를 살펴보면, 의정부가 연초대비 아파트값이 16.53%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시흥(11.88%) ▲강북(7.93%) ▲양주(7.73%) ▲도봉(6.47%) ▲이천(6.40%) ▲노원(5.74%)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체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 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개발호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정부는 지난해 12월 경원선이 개통됐고, 금오동의 행정타운 건설, 미군기지 이전 등이 계획돼 있어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것. 실제로 의정부 민락동 청구1차의 경우 165㎡는 2006년 말 2억2,000만~2억8,000만원이었던 집값이 22일 현재 1억6,50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시흥도 시화호 개발사업인 멀티테크노벨리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기대심리가 높아졌다. 또한 철강유통단지 조성, 군자지구 택지개발, 내년에 완공되는 수인선, 은행지구 뉴타운사업 등의 호재도 시흥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