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스티븐 영 포시마크 CMO,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창업자 및 CEO, 트레이시 선 포시마크 공동 창업자 겸 수석부사장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시마크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팀네이버’ 일원이 된 이후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창업자 겸 CEO는 키노트에서 “2005년에 첫 번째로 창업한 홈데코 커머스 기업 ‘Kaboodle’은 온라인 쇼핑 커뮤니티로,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서로 거래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4 출시와 더불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모바일 SNS 및 메신저앱이 발전하는 등 기술적 환경이 성장함에 따라 기술이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쇼핑 방식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옷장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초기부터 커머스와 커뮤니티를 결합한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형태의 포시마크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포시마크는 현재 글로벌 8000만 사용자가 선택한 북미 최대 패션 C2C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포시마크의 대표적 특징은 커뮤니티 중심의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포시마크 사용자 중 MZ세대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밀레니엄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돼 있다.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에서 파생된 다양한 형태의 셀러 군도 포시마크의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스티븐 영 포시마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포시마크는 캐주얼한 사용자 그룹뿐 아니라 본업 외에 부업으로 포시마크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이드 허슬러(Side Hustler)’, 포시마크 활동을 본업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기업가(Entrepreneur) 그룹’, 독특하고, 니치(niche)한 브랜드 중심의 스몰 비즈니스 ‘부티크(Boutique)’ 등이 있으며, 자체 상품을 가진 브랜드들도 포시마크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선 포시마크 공동 창업자 겸 수석부사장은 “포시마크의 근간은 사람과 사람, 커머스를 기술로 더욱 간편하게 연결시키는 것으로, 창업 초기부터 기술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포시마크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쉽게 참여하고, 관계가 끈끈한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라이브 커머스인 ‘포시 쇼(posh show)’를 소개했다.
향후 포시마크는 포시 쇼에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posh lens)’ 테스트 버전이 처음 공개됐다.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된 네이버 기술로, 포시마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사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포시마크가 ’팀네이버’의 일원이 된 만큼,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을 활용해 포시마크의 마케팅, 검색, 커뮤니티 등 서비스 전반에서 판매자와 구매의 양쪽의 경험을 모두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C2C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