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르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프르점’을 개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한지 6개월만이다.
허영인 회장은 동남아와 할랄 시장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SPC는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말레이시아는 물론 19억 인구의 ‘할랄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특유의 오픈 키친 컨셉트를 적용해 빵·샐러드 샌드위치·브런치·파스타 등 핫델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찹쌀도넛, 왕꽈배기, 맛살 고로케 등도 선보인다.
오픈 행사에는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SPC 글로벌사업 총괄 사장과 빈센트 탄 버자야 그룹 회장, 시드니 키스 버자야 푸드그룹 CEO, 살라후딘 아유브 말레이시아 국내통상자원부 장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허 사장은 “버자야 그룹과 협력해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캐나다에 첫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중국 등을 포함해 9개국에 총 45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