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동안 부동산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던 은평뉴타운의 분양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은평 효과로 분양을 차일피일 미루던 서울 사업장들이 12월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은 13곳, 7,375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674가구이다.
많은 실수요자가 주목하고 있는 은평뉴타운은 SH공사가 이달 10일부터 1지구 1,643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 주변으로 북한산 계곡에서 창릉천으로 흐르는 실개천 4.2㎞ 구간이 복원되고, 주변에는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습지공원, 생태통로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3.3㎡당 939만7,000~1,348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재개발 사업장도 4곳에서 1,40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이 물량이 268가구로 적기 때문에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도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뉴타운 인근에서 49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노량진수산시장, 중앙시장, 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깝다. 또 용산구 용문동에서는 이수건설이 재개발 사업장 195가구 중 64가구 일반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철도, 우이~신설 간 경전철 등이 계획됐다.
주상복합아파트도 2곳에서 분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신성건설이 10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에 주상복합 '트레져아일랜드' 아파트 276가구, 오피스텔 25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강서구 염창동에 '월드메르디앙' 164가구를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