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적자 늘었지만 R&D는 지속

2년 연속 적자 불구 연구개발비·연구인력 늘려…“파이프라인 확보, 신약 개발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


제일약품이 적자가 확대됐지만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일약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2021년(-105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490억 원을 기록, 4년 전인 2019년(232억 원)보다 111.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3.5%에서 6.8%로 3.3%p 상승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3월 신약 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개발해온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JP-1366)’을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기술 수출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또 자체 연구소를 통해 효율 극대화해 산학 협력 및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여러 정부 출연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으로 연구개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제품 매출의 15% 내외를 R&D에 투자하고 있고, 향후 투자 규모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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