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기업 이포넷(대표 이수정)은 지난 9일 의료 AI 플랫폼 기업 메디아크(대표 이찬형)와 의료 AI 서비스 구축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가 체결한 MOU는 이포넷의 주요 기술인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 다국어 번역, 블록체인 등을 메디아크의 AI 진단 기술 및 증상 분석 프로그램과 접목하여 상호 전문 분야에 대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포넷은 메디아크와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상담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구축 중인 ‘우리닥터’ 솔루션을 한층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이포넷이 보유한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메디아크의 의료 전문성 및 AI 기술이 융합되면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메디아크는 진단과 관리 영역 전반에서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는 “메디아크와 이포넷의 협력을 통해 진단과 관리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이 비대면 진료 및 상담분야 솔루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의료 전문성과 빠른 실행력을 가진 팀인만큼 국내 대학병원과의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닥터 AI 문진과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연계하려는 시도 중에 있다“며 “이포넷과의 MOU를 시작으로 예방-진단-처방-관리-예후예측이 모두 녹아든 헬스케어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이포넷은 금융 결제 시스템 구축과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굴에 주력하는 IT 전문기업으로, 특히 지난 2019년 12월 출시한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는 최근 약 3년만에 누적 후원 금액 80억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메디아크는 환자가 주어진 질문에 답하면서 질병을 자가 진단하고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는 AI 자가진단 앱 ‘우리닥터’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환 및 생활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기억에 의존하던 기존 진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라이프로그 데이터(식이·운동·수면)을 분석하여 병원 내에서는 할 수 없던 식단 처방이나 운동 처방을 개인 맞춤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메디아크는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스스로 기록·관리한 증상을 각 진료과 전문의들에게 선택적으로 공유하여 처방 후 관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헬스케어 커뮤니티와 각 진료과 내부 모임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