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모니터랩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 SECaaS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가 글로벌 1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니터랩은 IT환경의 변화에 맞춰 최적화된 차세대 보안 플랫폼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앞서 서비스형 보안(Security as a Service, SECaaS)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를 개발, 출시했다. 이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보안기능을 서비스 형태의 구독형 과금방식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모델이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CTI, 프록시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전 세계 15개 지역에 40개의 데이터센터를 거점 엣지로 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아이온클라우드가 유일하게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어디에 있어도 기업의 인·아웃바운드 모든 구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접속 트래픽에 대해 빠르고 간편하게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랩은 독보적 시장 지배력을 가진 어플라이언스 부문을 견고하게 키우는 한편, SECaaS 플랫폼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 매출 474억 원, 영업이익률 38.7%를 목표로 세웠다.
모니터랩은 우선 다양한 영업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외형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한 아이온클라우드 수주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 공략과 글로벌 엣지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윤승원 모니터랩 전략기획실 전무는 “현재는 클라우드 매출의 90% 정도가 민간기업에서 나오는데, 2025년까지 공공기관 매출을 30%, 해외 매출을 15~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니터랩은 올해 하반기에 대용량, 대규모의 음악과 동영상 콘텐츠 전송에 특화된 ‘시큐어(Secure) CDN’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ZTNA’ 기술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세분화된 권한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6~7월 경 출시할 계획이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한국 보안산업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모니터랩의 아이온클라우드는 아시아 최초를 넘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니터랩은 이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은 20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98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884억~1155억 원이다. 미래에셋을 주관사로 3일과 4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0일과 11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