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작년 배당금 1000억 넘었다…배당성향 최고

2년 새 배당금 300억원 늘어…작년 ㈜LG 518억, 크라스탈코리아 363억 배당 받아


LG CNS의 지난해 배당금이 1000억 원을 넘겼다. 이 회사의 최근 수년간 배당성향이 경쟁사들보다 높은 40% 전후로 나타났다. 지분 49.95%를 가진 ㈜LG가 518억 원, 3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크리스탈코리아가 363억 원을 배당받았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 CNS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 규모를 늘렸다.

2020년 746억 원이었던 배당총액은 2021년 950억 원으로 27.5% 늘었고, 지난해 1038억 원으로 또 다시 9.2% 상승했다. 

현재 LG CNS 지분은 ㈜LG가 49.95%, 크리스탈코리아 35.0%를 소유하고 있다. 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12%,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0.84%, 구본준 LX그룹 회장 0.28%, 구본식 LT그룹 회장이 0.14%를 갖고 있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세운 특수목적회사다. LG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2020년 4월 LG CNS 지분 35.0%를 9516억 원에 맥쿼리에 매각했다.

맥쿼리가 지분을 확보한 2020년 이후 LG CNS의 배당은 2년 연속 증가했다.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금 증가가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 CNS의 배당성향은 2020년 44.6%, 2021년 40.3%, 2022년 39.1%로 경쟁사들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 주요 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의 배당성향은 삼성SDS 22.5%, SK㈜ 25.5%, 현대오토에버 27.5%, 롯데정보통신 37.3%, 포스코DX 25.0% 등이다. 

LG CNS의 최대주주인 ㈜LG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365억5200만 원을 배당받았고, 크리스탈코리아는 같은 기간 956억7700만 원을 배당받았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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