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83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 당기순이익 256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설연휴 성수기 및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분기 최대 매출 경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7.5% 증가한 1170억 원을 기록했다. 웹보드 게임은 전체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고,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오프라인 결제와 쿠폰 매출 상승,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5.2% 상승한 2494억 원으로 집계됐다. 페이코의 1분기 거래규모는 2조7000억 원으로, 마케팅 효율화에도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페이코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페이코 수익성 제고에 일조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 소매시장도 위축돼 전년 동기 대비 51.7%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31.6% 감소한 506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부문 성과와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수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전 분기에 집중된 공공부문 매출의 역기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4.6% 하락한 10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NHN테코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31.0%, 전 분기 대비 10.7% 성장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전 분기 대비 15.5% 감소한 4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NHN은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낸 모바일 섯다의 ‘지역 점령전’ 등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신작으로 선보일 ‘다키스트데이즈’는 3분기 중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연내 글로벌 유저에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과 서비스를 재편해 사업별로 매출을 향상하며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1분기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며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일조하고 있는 캠퍼스존의 경우 결제의 70%가 페이코 포인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오프라인 결제와 페이코 포인트 간 결제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출범 1주년을 맞이한 NHN클라우드는 공공시장의 클라우드 전환사업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개소될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 기반해 AI 영역과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용 맞춤 생성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투자증권과 기 확보한 60개의 금융권 고객사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ESG경영도 본격화한다. NHN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국내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종합등급이 상향된 A등급을 받아 ESG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상반기에는 NHN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1분기는 가시적인 손익개선과 더불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시기였다”며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에서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ESG 경영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정립하고 궁극적으로 NHN의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