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 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

“주가안정, 주주가치 높이기 위해 자사주 취득…주주 친화 정책 지속 추진”


솔루션 전문업체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은 주주친화 정책의 하나로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사주 취득은 KB증권과 신탁계약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기간은 5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6개월간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를 통해 회사의 신뢰도 향상과 주가 안정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 270억8992만 원, 영업이익 74억5745만 원, 당기순이익 45억7629만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으나, 최근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해 1분기 매출 42억8367만 원, 영업이익 –8억7522만 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도 270억 원의 매출과 7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4억8420만 원, 영업이익 2억9319만 원으로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밝혔다.

사업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며 올해 역시 다수 대형 사업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공과 금융부문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목표 매출인 300억 원을 충분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회사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주주 보호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회사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주주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기존 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 출시, 사업다각화 등 회사의 성장속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마토시스템 담당자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지극히 저평가된 현 상황에 보호예수 해제에 따라 곧바로 지분을 팔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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