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1분기에만 기업공개 2건…"IPO로 호실적 견인하겠다"

10년만에 복귀한 기업공개 단독 주관사, 가속도 붙인다…1분기엔 홀세일과 트레이딩부문 돋보여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IPO사업에 가속도를 붙인다. 1분기 IB부문의 순익은 -4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두 건의 기업공개에 참여하고, 한 건은 단독 주관을 맡았기에 시작이 좋다. 10년 만에 IPO시장에 복귀한 만큼, IB부문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투자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299억 원) 대비 6.4%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거래 대금 증가로 위탁매매수익과 금융투자상품 판매수익이 증가했으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 둔화로 채권운용수익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위탁매매는 일반 개인투자자, 기관 투자자, 대기업 등 다양한 고객층에서 이용이 되고 있다. 홀세일부문이 35억 원에서 208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부문이 기관투자자나 대형 고객 등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고객들은 대량 거래를 한다. 

트레이딩 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5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늘었다. 이 부문은 매매 거래를 담당하며 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금융상품을 다룬다.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WM부문은 전년 동기(46억 원) 대비 47.8% 하락한 24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채권 발행, IPO, 인수합병 등을 진행하는 IB부문은 207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티이엠씨,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참여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과 3월 티이엠씨와 한화리츠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티이엠씨 상장 주관에는 10년 만에 단독 대표 주관을 맡으며 IPO 업무를 복귀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2013년 구조조정으로 인해 IPO업무는 사실상 중단됐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을 기점으로 IPO 주관실적을 추가적으로 쌓아 IB 사업 강화을 할 계획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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