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용시장에서 거세게 불었던 '여풍'이 올해는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상장기업 431개 사를 대상으로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 채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채용인원 3만8,700명 가운데 여성은 24.3%인 9, 40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여성채용비율인 25.9%에 비해 1.6%p 낮은 수치다.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기타제조'로 전체 채용인원 3,038명 가운데 1,185명을 여성으로 뽑아 여성채용비율이 39.0%에 달했다. 주로 의류나 섬유관련 업체에서 여성을 많이 뽑은 것.
이어 ▲금융(38.1%) ▲유통무역(32.3%) ▲물류운수(32.0%) ▲제약(27.8%) ▲식음료(27.4%) ▲정보통신(26.3%) 등이 평균을 웃도는 여성채용비율을 보였다.
반면 ▲건설(11.5%) ▲자동차(12.1%) ▲기계철강조선중공업(14.5%) 등 업종에서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4.9%로 예년 수준(24.8%)을 유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24.0%에 그쳤다. '공기업'도 작년 22.3%에서 올해 21.7%로 다소 낮아졌고, '외국계 기업'은 작년(24.4%)과 비슷한 2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