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왼쪽 첫번째)이 Riccardo Procacci GE Avio CEO(오른쪽 두번째)에게 KF-21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개최되는 ‘파리에어쇼 2023’에 참가해 유럽 시장 마케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KAI는 최근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연이은 수출로 글로벌 K-방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전투기 FA-50과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KF-21 한국형전투기를 선보이며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최초양산을 앞둔 소형무장헬기 LAH와 다양한 파생형으로 개량된 수리온을 본격 마케팅하며, 국산헬기의 첫 해외진출 기대감도 높인다.
지난 2일 KAI 본사에서 열린 FA-50GF 출고식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FA-50의 성능 우수성을 언급하며, 폴란드 공군 전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KAI는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스페인, 불가리아, 아일랜드, 핀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대표단을 만나 잠재고객을 발굴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FA-50 수출 행보로 국산 항공기에 대한 전 세계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FA-50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KF-21과 수리온 등 주력기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항공기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기체구조물 수주 확대를 위해 주요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 동남아, 중동에 FA-50 추가 수출은 물론, 최대 500대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FA-50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전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