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쉬어가는 넥슨게임즈, 하반기 가속페달 예고

주력게임 하향 안정화에 2분기 실적, 직전분기 대비 하락…3분기 ‘블루아카이브’ 중국 출시 등으로 역대급 실적 기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넥슨게임즈가 2분기에 매출, 영업이익 모두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출시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넥슨게임즈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192억 원) 대비 17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3월 31일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합병해 탄생했다. 올해 1분기에는 '히트2', 'V4', '서든어택', '블루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좋은 성과를 내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이 기업은 작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히트2를 비롯해 블루아카이브, 서든어택이 실적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작년 3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장 적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3곳의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2분기 매출 434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243억 원) 대비 매출은 7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84.3% 감소한 실적이다. 

이는 올해 1분기 일본에서 2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 블루아카이브가 2분기에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어 일본 매출이 안정화되고, 히트2도 국내에서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5월 앞서해보기로 출시된 3인칭 슈팅(TPS)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가 초기 동시접속자 2만 명 수준에 그치며 부진한 성과를 보여 PC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3분기에는 블루아카이브가 일본에서 2.5주년 이벤트와 함께 중국에 출시되고, RPG 요소가 가미된 FPS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해외에 출시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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