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누구나 편하게 쓸 수 있는 키오스크 선보인다

디지털 취약계층 정보접근성 대폭 개선…하반기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 예정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LG 키오스크 / 사진=LG전자


LG전자가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신제품을 선보인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키오스크(모델명: 27KC3PJ)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정보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이 시각이나 청각 등 신체적, 인지적 제약에 의한 불편함 없이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LG 키오스크는 한국전자금융과 한국향 전용 사용자경험(UX)을 개발해 ▲더 큰 글씨와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저시력자 모드’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신장이 작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메뉴를 화면 아래쪽에 배치한 ‘저자세 모드’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촉각(tactile) 키패드를 활용한 ‘음성 메뉴 안내 모드’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촉각 키패드를 활용하면 전맹 고객도 음성 메뉴 안내에 따라 키패드의 방향키를 눌러 메뉴를 찾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셀프 주문 및 결제솔루션을 탑재한 LG 키오스크는 통상 22형 또는 24형 키오스크들과 달리 27형(대각선 약 68cm)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시인성이 높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모드를 제공하는 LG 키오스크. (왼쪽부터) 일반 모드, 저자세 모드, 저시력자 모드 / 사진=LG전자


화면을 터치하는 곳과 센서가 반응하는 부분이 일치해 터치감과 반응속도도 뛰어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임베디드 전용 운영체제 ‘윈도10 IoT’를 적용해 별도 PC 연결 없이도 작동된다. 

한편 LG전자와 한국전자금융은 키오스크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장애인 차별 금지법 시행령 개정 이전부터 함께 노력해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정 시험평가기관인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에서 진행한 정보접근성 준수 우선구매 검증용 접근성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검증 심사를 통해 키오스크 부문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검증서를 취득했다. 키오스크 제품 및 키오스크 제조기업 최초이다. 검증서 발급 제품은 국가기관 등의 우선구매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자발적으로 외부 컨설팅 기관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77개 항목에 대한 기술성 및 사용자 진단평가를 진행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는 2022년 기준 약 45만 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전자는 전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 탑재’를 ESG 전략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어려움 없이 LG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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