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렸다.
12일 데이터뉴스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공시된 엔씨소프트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74억 원으로, 전년(162억 원) 대비 7.2% 증가했다.
반면, 넷마블은 2021년 74억 원에서 지난해 66억 원으로 10.5% 감소했고, 넥슨코리아는 136억 원에서 133억 원으로 1.9% 하락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엔씨소프트만 증가했다. 이 회사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021년 101.4명에서 2022년 119.8명으로 18.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넷마블은 34.6명에서 32.2명으로 6.9% 줄었고, 넥슨코리아는 156.8명에서 96.4명으로 38.5% 감소했다.
이와 관련,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 공시할 때는 가이드라인에 물리보안 인력이 포함돼 있었는데 올해는 가이드라인이 변경되면서 물리보안 인력이 빠졌다"며 "사실상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ESG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책임'에서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보호, AI윤리, 서비스 안정성과 관련된 노력과 성과를 공개했다.
이 기업은 정보자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보보안 규정을 수립·이행하고 매년 개정하고 있으며, 연 1회 보안점검 활동인 시큐리티 케어 서비스(Security Care Service)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불법 매크로, 게임핵과 같은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솔루션인 '바이올렛 안티치트'를 개발 및 출시하며 정보보호 기술 개발에도 힘썼다.
또 지난 4월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평가하는 해외 인증 '국경 간 프라이버시보호규칙(CBPR)'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보안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