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보안 플랫폼 기업 지니언스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니언스(대표 이동범)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83억8000만 원, 영업이익 23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5%, 31.5% 성장한 수치다.
이 회사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사업 속에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제로 트러스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산업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잡은 NAC 사업부분은 공공·금융 등 전통적인 강세 업종에서의 성장은 물론, 대기업 수요의 증가로 실적이 상승했다.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 고객 확보와 함께 국내 대기업의 해외법인 등 대형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클라우드 NAC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EDR 사업은 제1금융권의 의미 있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했으며, 증권, 보험 등 관련 영역으로 고객을 확장했다. 지난해 중앙정부 부처의 EDR 도입 후 올해 상반기에는 광주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EDR 도입이 증가했다.
제로트러스트 사업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 지원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고, 현재 다수의 POC를 진행 중으로 올해 첫 제로트러스트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니언스는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해 2025년까지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침해사고로 인한 우려 불식 및 사업 경쟁력, 성장성 부각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