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미래 준비 속도 낸다

미국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미래 준비 현황, 육성 전략 점검

구광모 LG 회장, 미래 준비 속도 낸다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 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LG


구광모 ㈜LG 대표가 미국과 캐나다를 돌며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분야 시장 트렌드를 살폈다. 

24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랩(lab) 등을 방문해 바이오와 AI 분야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LG는 미래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점 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구 대표는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 및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구 대표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아베오 인수 이후의 사업경쟁력 강화현황도 살폈다.

이날 구 대표는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구광모 대표는 22일에는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 분야 미래준비를 이어갔다. LG전자는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랩(Lab)’을 토론토에 설립했다.

토론토 LG전자 AI 랩을 방문한 구 대표는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과 이홍락 CSAI(Chief Scientist of AI), LG전자 김병훈 CTO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현장의 AI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및 계열사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AI 랩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LG전자 내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AI 랩의 선진 연구 결과들을 스마트홈 및 스마트카 솔루션, 온라인 채널 등에 접목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구광모 대표는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해 가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를 통한 혁신도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차원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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