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윈저글로벌 인수 검토…증류식 소주 힘 보탤까

'일품진로' 증류식 프리미엄 소주사업 강화… 3대 위스키 브랜드 확보하면 '라이스위스키' 수출 확대 기여 기대

[취재]하이트진로, 윈저글로벌 인수 검토 중…증류식 소주 사업 확대에 효자될까
하이트진로가 '일품진로' 판매량을 늘리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위스키 브랜드 인수를 검토 중에 있어 증류식 소주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윈저글로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8일 공시했다. 윈저글로벌은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 산하의 브랜드다. 골든블루, 임페리얼과 함께 3대 위스키 브랜드로 불린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증류식 소주 수출과 아픈 손가락이었던 위스키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류식 소주시장은 700억 원 규모로, 전년(450억 원)보다 55.6%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품진로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증류식 소주는 해외에서 라이스 위스키로 불린다. 라이스 위스키는 나무통에 소주를 넣어 오랜 기간 숙성시킨 소주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 라이스 위스키 제품으로 '일품진로 23년산'을 선보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발을 뻗기 위해서는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윈저글로벌로 승부수를 둘 지 주목이 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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