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조선과' 졸업생, 기업 기대치 못 미쳐

국내 대학의 '전자'와 '조선' 관련 학과가 기업에서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 수준을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국내 30개 대학의 전자통신 관련 학과와 10개 대학의 조선·해양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과대학의 조선·전자 산업 기여도 시범평가>를 한 결과, 기업에서 중요시하는 지식과 기술을 대학의 필수 교과목에 반영하고 있는 정도가 '전자(33.9%)'와 '조선(36.2%)' 모두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졸업생도 '전자'와 '조선'이 각각 29.4%, 32.6%에 불과했으며, 산업현장을 경험해 본 졸업생도 '전자(16.5%)'와 '조선(30.8%)' 모두 적었다.

한편 기업의 부서장이 평가한 졸업생들의 산업 요구 역량 충족 정도는 기초역량의 경우 '전자'가 62.7%, '조선'이 62.4%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반면, 전문 직무역량과 관련해서는 '전자' 50.4%, '조선 '39.9%로 낮았다.

산자부는 "이번 평가는 산업계가 직접 대학을 평가한 첫 사례로, 기술인력 수급 측면에서 기업의 구체적 수요 제시에서 대학의 산업수요 반영으로 또 우수인재 공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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