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대표 박성하)는 2022년 경상배당수입을 재원으로 지난 3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입했던 자사주 1063억 원을 일시 소각했다고 4일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총 발행주식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의 주당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보통주 248만6535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약 1.8%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 효력은 4일부터 즉시 발생하며, 오는 16일경 거래소 변경 상장 등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SK스퀘어는 최근 SK쉴더스 투자성과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월 8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000억 원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8월 9일부터 9월 27일까지 자사주 156만3076주를 누적 매입해 현재 33.5%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발표했던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주환원 규모는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으로 하고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Harvest)가 나오면 추가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해 더 큰 투자성과를 실현하고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