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상반기 통신3사 중 연구개발(R&D) 투자를 가장 많이 늘렸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T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054억 원으로, 전년 동기(947억 원) 대비 11.4% 증가했다.
KT는 올해 상반기 무선 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 R&D에 투자를 진행하고,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AI 믿음에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연산능력을 학습시켰다.
앞으로 KT는 5G 투자를 줄이는 대신 차세대 먹거리인 AI 관련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는 1조7170억 원에서 1조3840억 원으로 1년 간 19.4% 감소했다.
KT는 2027년까지 AI 원천기술 확보에 4조 원, AI 사업 지원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터넷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2조 원, 맞춤형 AI 서비스 및 신사업 발굴에 1조 원 등 총 7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가 올해부터 집중 투자할 AI사업은 로봇, 헬스케어, 교육 3가지 분야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17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5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