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8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3068억 원) 대비 11.3%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은행 희망퇴직과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 원) 소멸 등에 영향을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이자이익(7조8317억 원→8조313억 원)과 비이자이익(2조2159억 원→2조9458억 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32.9% 늘었다.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5925억 원에서 2조5991억 원으로 0.3% 늘었다. 대출자산·은행 NIM 상승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5877억 원) 대비 20.2% 하락한 469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조달 및 대손 비용과 판관비가 증가했다. 이 회사의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1297억 원에서 1조2415억 원으로 9.9%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5704억 원에서 2234억 원으로 60.8% 하락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감소와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충당부채 적립 등 영업외손실에 영향을 받았다.
신한라이프는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2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704억 원) 대비 15.4% 늘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