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해놔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한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생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조3985억 원에서 올해 8448억 원으로 39.6%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평가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의 선제적인 반영 등 일회성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이 전년 동기(7797억 원) 대비 72.9% 하락한 2110억 원이다.
보험손익도 1조445억 원에서 8694억 원으로 16.8% 감소했다. 보험영업수익이 7.7%(7조2143억 원→6조1698억 원) 상승했지만, 서비스비용(6조1698억 원→6조8989억 원)이 영업수익보다 더 많이 늘었다.
다만, 한화생명은 연말 배당을 진행한다는 입장은 확실하다. 배당 가능 이익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배당을 실시하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올해 도입된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재무 건정성을 관리했다. 2020년 배당성향은 10.8%(총 배당금 225억 원, 당기순이익 2082억 원)였다.
올 9월 말 신계약 CSM(향후 이익을 반영한 지표)과 신계약 APE(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가 전년 동기(1조2490억 원, 1조3740억 원) 대비 각각 48.6%, 86.7% 증가해 1조8559억 원, 2조5650억 원을 기록했다.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 확대, APE는 조직규모 확대를 기반으로 한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가 견인했다.
보장성 APE는 8220억 원에서 1조7930억 원으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시그니처암보험 3.0’과 신상품인 ‘더(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