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3년 만에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하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2일 데이터뉴스 취재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CPO 조직을 신설해 카카오톡과 연계된 기술, 광고, 커머스, 디자인 등 핵심 사업 역량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다양한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을 기반으로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CPO로는 홍민택 전 토스뱅크 대표를 선임했다.
홍 CPO는 토스뱅크의 초대 대표로서 신규 시장 개척과 비즈니스 구조 혁신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끌었으며, 1000만 고객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서비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82년생인 그는 카이스트(KAIST)에서 산업공학과 학·석사를 졸업한 후,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IBM(2008년), 딜로이트(2010년)를 거쳐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페이 출시 및 운영을 담당하며, 미국 시장 개척 과정에서도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토스뱅크의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간편송금', '나눠모으기 통장', '굴비적금' 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다. 2020년에는 토스혁신준비법인 대표이사를 맡아 토스뱅크의 예비인가 및 본인가 획득 전 과정을 이끌었으며, 2021년 6월 토스뱅크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후 연임하지 않고 2025년 2월 카카오그룹에 합류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