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목포 경선에서 패한 배종호 예비후보가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김원이 예비후보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원이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도의원 4~5명을 대동해 목포 한 식당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모임을 열어 지지를 호소하고,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당선 무효형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며 “해당 사실을 당 선관위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등 8000여 명의 명단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김원이 예비후보가 50% 이상의 권리당원 명단을 2년 전부터 확보해 사용해 왔기 때문에 명백한 불공정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배 예비후보에 따르면, 당시 민주당 중앙당은 시민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인 경선방식 대신 100% 시민 여론조사 경선으로 대체했으며, 이 사건의 관리 책임자인 김원이 예비후보가 이번에 후보로 경선에 뛰어들었는데도 100% 시민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50%, 시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바꿨다.
그,는 “시민여론조사에서는 큰 차이로 이겼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더 큰 차이로 져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 경선이 100% 시민 여론조사방식으로 공정하게 치러졌다면 목포 시민들의 선택대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예비후보는 “정의롭고 정상적인 공당이라면 최소한의 사실확인과 함께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김원이 예비후보에 대해 준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