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코웨이가 품목 대부분의 공장 가동률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웨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필터를 제외한 코웨이의 모든 품목의 평균가동률이 상승해 80%대에 진입했다.
코웨이는 2019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상승했다. 매출이 2022년에는 3조85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지난해에는 3조9665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9483억 원) 대비 5.6% 증가한 1조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67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지난해에는 7313억 원으로, 8.0%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9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은 역대 1분기 중 최대 기록으로 코웨이의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국내사업도 분기 중 역대 최대 매출인 6123억 원을 기록했다.
정수기, BEREX 안마의자 등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이들 제품의 매출 상승에 힘입어 코웨이의 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수기, 청정기, 비데, 기타 품목은 2022년 공장 가동률이 전년보다 하락했지만, 지난해는 필터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동률이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역시 필터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동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라갔다. 정수기는 전년 동기 대비 26.6%p, 청정기는 10.2%p, 비데는 14.5%, 기타는 4.1%p 상승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이콘 얼음정수기가 잘 나가서 정수기 부문의 가동률이 많이 상승했다”며 “필터의 경우는 생산능력(CAPA)이 늘어나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가동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