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대표 체제의 코웨이가 해외사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서 대표가 ‘글로벌 코웨이’를 내세우며 해외시장 확대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분기 말 해외 렌탈 계정 수는 334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만)보다 10.1%(31만) 증가했다. 해외 매출도 지난해 1분기 336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551억 원으로 5.5% 늘었다.
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글로벌 코웨이’로서 도약을 강조했다. 코웨이 해외 법인의 지난해 말 계정 수는 1년 전보다 11.2% 늘어난 327만을 기록했다.
서 대표가 경영을 맡은 2021년부터 코웨이 해외 법인의 렌탈 계정 수와 비중 모두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해외 렌탈 계정은 2021년 말 224만, 2022년 말 294만, 2023년 327만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렌탈 계정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29%, 32%, 34%로 빠르게 늘어났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태국의 성장세가 높았다. 미국 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388억 원) 대비 15.7% 증가했다. 태국 법인은 지난해 1분기 21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98억 원으로 36.2% 늘었다.
이 같은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국내 사업이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코웨이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1조18억 원, 영업이익은 1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9483억 원)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756억 원)보다 10.3% 상승했다.
한편, 서 대표는 미국 웨스트민스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법무법인세종 선임미국변호사(2001년), 넷마블 경영전략담당(2015년), 넷마블 투자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2019년), 넷마블 코웨이 TF장(2020년),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2020년)을 거쳐 2021년에 코웨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의 이해선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다가 지난해 1월부터 단독대표로 코웨이를 이끌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