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폐기물 재활용률 48%p 급락한 까닭은?

2022년 71.3%→2023년 23.7%…환경부 미인가 위탁업체에 맡긴 서울 사업장 재활용 인정 못받아

[취재] 롯데이노베이트, 폐기물 재활용률 47.6% 감소

롯데이노베이트의 폐기물 재활용률이 1년 만에 50%p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이노베이트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기업은 폐기물 재활용률은 23.7%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1년 27.4%에서 2022년 71.3%로 43.9%p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년보다 47.6%p 하락했다.

이에 대해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위탁업체가 환경부 인허가를 받지 못해 서울 사업장에서 재활용 처리한 폐기물이 재활용 실적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연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폐기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분리 보관한다. 그 다음 폐기물을 종류에 따라 처리하고 월 1회 폐기물 처리 실적을 보고한다. 이후 매년 폐기물 위탁처리업체를 점검하고 이후 전 과정을 기록 관리한다.

지난해 롯데이노베이트의 폐기물 배출량은 총 161.41톤으로, 서울에서 118.15톤, 용인에서 38.25톤, 대전에서 5.01톤을 배출했다. 

용인에서 발생한 폐기물 처리량은 모두 재활용에 포함됐지만, 서울에서 발생한 폐기물 처리량은 환경부 인허가를 받지 못한 업체로 위탁업체가 바뀌면서 폐기물 재활용이 아닌 기타로 분류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도 같은 업체에 통해 폐기물 재활용을 위탁하고 있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업체를 7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재활용업은 중간재활용업, 최종재활용업, 종합재활영업이 있으며, 이를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재활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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