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육아휴직 사용을 여성 임직원이 많이 하는 분위기와 달리 코웨이는 남성과 여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코웨이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웨이의 남성과 여성 임직원 육아휴직 사용비가 72 대 100으로 남·여의 육아휴직 사용율이 비슷해졌다.
통계청의 2022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27.1%에 그쳐 여전히 여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웨이는 남성 임직원 중 육아휴직 사용자가 늘어나 여성 사용자 수와 비슷해졌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134명 중 47.8%(64명)가 남성이었다. 최근 3년간 육아휴직자도 남성 193명, 여성 200명으로 거의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에서 육아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남성 직원 수 대비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비중은 1.8%로, 전체 여성 직원 수 대비 여성 육아휴직 사용자 비중 2.5%와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 복귀 후 12개월 이상 근무한 남성 임직원 수도 2020년 15명에서 2021년 24명, 2022년 60명으로 매년 늘어났다. 복귀 후 12개월 근속 비율도 2022년 81.1%로 늘어났다. 여성 임직원 또한 육아휴직 후 12개월 근속 비율이 2022년 86.8%로 상승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육아휴직 사용에 불이익을 주지 않고, 오히려 장려하는 사내 분위기여서 남·여 임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율이 비슷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