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에 5명은 연말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와 각종 모임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주는 후유증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49.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직급에 따라 살펴보면, 평사원 46.7%, 대리급 52.6%, 과장급 52.6%, 부장급 58.3%, 임원진 66.7% 등의 순으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후유증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후유증의 증상으로는 '과도한 피로감(무기력증)'이 42.2%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집중력 저하' 22.9%, '과다지출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감' 16.7%, '속쓰림 등 위장장애' 13.5% 등이 있었다.
후유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53.6%가 '연일 계속되는 송년 모임과 과도한 음주'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상대적 박탈감, 외로움 등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 18.8%, '연말 연시의 들뜬 분위기의 연장'15.6% 등의 순이었다.
후유증을 해결하는 나만의 방법으로는 '무조건 푹 쉬고 잘 먹는다.'가 39.6%로 가장 많았으며 '술자리 및 저녁약속을 자제한다.' 31.3%, '시간이 해결해 준다.' 15.6% 등으로 나타나 휴식을 최고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해가 되면서 꼭 버리고 싶었던 자신의 습성으로는 남성은 '다혈질적인 성향'(21.2%)을, 여성은 '끈기없음'(24.85%)를 꼽았다.
사람인의 김홍식 총괄사업본부장은 "신체리듬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사정상 그러지 못했다면 적절한 휴식과 새해계획을 세움으로써 생활의 리듬을 최대한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