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분증 발급자 400만 명 돌파

2022년 7월 발급 개시 이후 2년 만, 발급 대부분은 운전면허증…내년 주민등록증 출시로 확대 전망


모바일 신분증 발급자 수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7월 발급 개시 이후 2년 만이다. 내년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면 발급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발급자 400만 명 돌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신분증의 발급자 수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7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 개시된 지 2년 만이다.

모바일 신분증을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있는 국가 신분증으로, 신원확인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모바일 신분증의 종류로는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등이 있다.

발급 수 대부분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다. 400만 명의 발급자는 전체 운전면허증 발급자 수가 약 1300만 명인 것과 단순 비교하면 운전면허 보유자 10명 중 3명(30.8%)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의 사용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전자 서명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서명은 온라인에서 문서를 확인하거나 동의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서명으로, 본인이 서명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도장 같은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기존 모바일 신분증을 전자서명 기능이 없어서 일부 전자정부서비스나 온라인 문서 발급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전자서명 기능 도입을 통해 전입신고, 여권 재발급 신청 등 다양한 전자정부서비스에도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2월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면 발급을 앞두고 있다. 발급을 시작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실물 신분증 없이 신분증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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