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LG CNS, 목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

공모자금 3300억 M&A에 투입, DX·AI 글로벌 경쟁력 노려…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 확대 적극

[/취재] LG CNS, IPO 후 과제는 글로벌
LG CNS가 해외시장 진출을 다음 과제로 삼았다.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 CNS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매출 3조9584억 원, 영업이익 3128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3조6989억 원, 2662억 원) 대비 7.0%,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0.7%p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LG CNS는 지난 2일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2월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 

이 기업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IT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회사채 만기 도래에 따른 채무상환에 1600억 원, 데이터센터 장비 교체와 시설 정비에 3년간 2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 공모자금 5150억 원의 64.1%인 3300억 원은 기업 M&A에 사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금융·공공 DX전문회사 인수에 700억 원,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확장 투자·인수에 1800억 원, 운영 전문성(Operation Excellency) 확보를 위해 400억 원을 사용하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문회사 인수에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1월 신년사부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현 대표는 신년사에서 “글로벌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점검하고, 기회가 있다면 빠르게 포착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과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출범해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누산타라 신수도청 스마트시티 설계 컨설팅 사업 등 현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합작법인 성과를 살피며, 2026년에는 유사한 형식의 현지 유수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혹은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업의 해외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분기 해외 매출은 7111억 원으로, 전년 동기(6307억 원) 대비 12.8% 증가했다.

LG CNS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