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안정·성장 모두 잡고 주주환원 적극

넷마블그룹 편입 후 부채비율 87.5%p↓, 4조 클럽도 눈앞…총주주환원율 20%p 확대, 배당수익률 4%대

[취재]코웨이, 부채비율 87.5%p 감축…넉넉해진 곳간에 주주환원 확대도
코웨이가 넷마블그룹에 편입된 후 재무건전성과 실적이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웨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4년 9월 말 부채비율은 77.5%로, 2019년(165.0%) 대비 87.5%p 내려왔다.

코웨이는 넷마블그룹 편입 전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주주환원정책 등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2018년 118.7%에서 2019년 165.0%로 급증했고, 핵심사업 및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지며 시장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웨이는 2020년 12월 말 넷마블그룹에 편입된 후 주주환원 수준을 약 20%까지 축소하는 등 재무건전성 회복에 중점을 둔 자본배분정책을 시행했다. 이후 부채비율은 2024년 9월 말 77.5%까지 낮아지는 등 효과를 봤다. 

현금 창출력이 높은 렌탈사업의 호조도 재무부담 개선에 기여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1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9621억 원) 대비 7.5% 증가하는 등 매년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연 매출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행된 증권사 리포트 3개를 종합 결과, 지난해 매출은 4조2942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웨이는 이처럼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시작했다. 이 기업은 지난 6일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2.56%) 소각을 통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4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총주주환원율은 연결 당기순이익의 20%다.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은 2022년 2.3%, 2023년 2.4%에서 4.0~4.5%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배당정책 상향으로 2024년 주당배당금은 2800원으로 전망한다”며, “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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