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개선됐다.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유연근무 사용률이 60%를 넘겼다.
24일 데이터뉴스가 인사혁신처의 '2024년 근무 혁신 추진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공무원들의 지난해 유연근무 이용률(연 12일 이상 유연근무 이용자(교대근무·현업, 2개월 미만 근무자 제외))이 61.0%로 집계됐다.
인사처는 공직사회의 경직적인 근무 관행을 탈피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가정친화적인 근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지침 추진 이후 공직사회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유연근무 사용률은 재택근무가 활발했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6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연근무 이용률(61.0%)은 직전해인 2023년(57.4%)과 비교하면 3.6%p 증가했다.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 수립인 2016년(18.6%) 대비로는 42.4%p 상승했다.
기관별로 보면 병무청의 유연근무 이용률이 96.3%로 가장 높았다. 기재부(95.4%)와 통계청(95.2%), 기상청(92.7%), 식약처(92.7%), 소방청(92.7%) 등 5개 기관의 이용률도 90%를 넘겼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대검찰청(17.7%)으로, 유연근무 이용률이 홀로 10%대에 머물렀다. 외교부(27.2%), 산업부(30.9%), 금융위(31.9%), 국조실(39.1%), 교육부(39.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평균 연가 사용일수와 1인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연가 사용일수는 2023년 16.2일에서 2024년 16.6일로 확대됐다. 이 기간 초과근무 시간은 18.7시간에서 16.7시간으로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