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안이 공급하는 스마트팜 노루궁뎅이버섯 재배기 / 사진=캐디안
캐디안(대표 박승훈)은 자사의 인공지능(AI) 객체탐지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팜 사업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캐디안은 CAD(컴퓨터 응용 도면설계) 프로그램 개발을 전문으로 해왔으며, 최근 AI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왔다.
이번 스마트팜 사업은 캐디안의 신수종사업이다. 하이브리드앰디가 개발한 노루궁뎅이버섯 재배기에 AI 비전(객체탐지, Object Detection) 기술을 탑재, 고품질 버섯을 효율적으로 재배하는 기기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찬 캐디안 상무는 “노루궁뎅이버섯은 신선도가 매우 중요한 식품으로, 출하 후 5일 이내에 소비돼야 해 소량으로 자주 유통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도심 주변 공실, 폐업한 공장, 농촌 폐교 등 다양한 장소에 버섯 재배기를 설치해 수확물을 브랜드화하고, 대형병원, 고급식당, 호텔, 마트, 온라인쇼핑몰, 마켓플레이스 등에 공급하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팜 사업”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특히 수도권이나 도심에 거주하는 50~70대 시니어들에게는 소액 투자로 약 2년 이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캐디안이 공급하는 스마트팜 노루궁뎅이버섯 재배기는 온도, 습도, 광원,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일정한 공기 순환을 유지함으로써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스마트팜 노루궁뎅이버섯 재배기는 고밀집 트레이 방식으로 안정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 사진=캐디안
봄·가을에만 가능했던 수확이 연중 가능해졌으며, 재배기간도 3주에서 2주로 줄어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비가동 시간을 감안해도 연간 22회 이상 수확할 수 있다.
캐디안에 따르면, 스마트팜 노루궁뎅이버섯 재배기의 수확물은 평균 95%가 A등급, 4%가 B등급, 1%가 C등급으로, 품질이 뛰어난 버섯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SF-M0768V1 재배기로 2주마다 768송이 수확, 이 중 95%인 730송이 A등급 평가)
이 재배기는 고급 농업용 장비로, 크기, 기능, 자동화 수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재배 조건을 조정하면 노루궁뎅이버섯 외에도 다양한 버섯을 교차 재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팜 버섯 재배기를 운영하는 재배사는 국내·외 시장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어 더 넓은 시장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노루궁뎅이버섯이 유기농 식재료나 비건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항노화, 암세포 성장 억제, 면역기능 강화, 위염 완화, 우울증 및 여성갱년기장애 예방, 치매 예방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비건과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대체 단백질원으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기 대체재로서 우수한 질감과 맛을 제공, 식물성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캐디안은 노루궁뎅이버섯이 생버섯, 분말, 농축액,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재료 등의 형태로 소비됨에 따라 대규모 농업 경영자, 건강보조식품 생산자, 신선식품 유통업체, 귀농 및 귀촌 초기 투자자, 지역 특화 및 랜드마크 조성을 원하는 자치단체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