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2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1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5000명(0.8%) 증가했다. 이는 2004년 1월(7만3000명 증가)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3만8000명으로, 식료품·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섬유·금속가공업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043만8000명으로, 보건복지·교육·운수창고 업종이 증가한 반면, 도소매·정보통신 업종은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5만4000명으로,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경기 위축과 공사 착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41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000명이 증가했다. 여성은 675만8000명으로 10만7000명 늘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