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부동산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그룹 NIM이 1.93%로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손익도 성장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조기 자산 증대에 기반한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 원, 1486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글로벌 순익의 확대를 주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 및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1월 중 취득 완료한 1500억 원의 자사주를 포함해 2025년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1조10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해 총 1조7500억 원을 상회하는 총주주환원 규모를 제시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정책을 통해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