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사업자 신청 기업이 6만 개를 돌파했다. 2007년부터 SW사업자 신청제도 시행 이후 10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
13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 따르면, 올해 소프트웨어 사업자 신청기업은 6만29개로 2015년(3만459개) 대비 97.1% 증가했다.
SW사업자 신청제도는 2007년부터 소프트웨어진흥법 제58조에 근거해 운영된 제도로,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법적 자격을 부여받는 필수 절차다. 신청기업들은 이를 통해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한 공공기관 발주사업 참여 자격을 획득하고,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6만개 사 돌파는 SW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이번 성장세는 정부의 디지털 고도화 정책과 이에 따른 공공사업 활성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의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으로 SW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OSA는 기업들의 사업자 신청과 실적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행정정보 정보유통서비스 연계를 통해 ▲재무제표증명원 ▲사업자등록증 ▲중소기업확인서 등 3가지 주요 서류를 별도 제출 없이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8.1%가 제도에 대해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5개 기업 중 1개 기업(19%)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이 실제 기업들의 편의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도 이용 목적으로는 공공SW사업 입찰참여가 61%로 가장 높았고, 직접생산확인증명서 발급(19%), 민간SW사업 입찰참여(8%) 순으로 나타났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