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합설립 이후 매년 순이익을 늘린데 이어 지난해는 순이익의 99%를 배당으로 지급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52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합병해 출범했다. 출범 후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하며 사업을 확대했고, 2022년 6월에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2022년 4494억 원, 2023년 4724억 원에 이어 지난해는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이자·배당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금융손익이 증가하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가 벌어들인 금융손익은 1544억 원으로, 2023년(656억 원)보다 88.8%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매년 순이익을 늘리며 신한금융그룹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은행 계열사 중 신한카드(572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단순합계 중 신한라이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8.6%에서 2024년 42.1%로 13.5%p 상승했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배당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총 배당금은 중간배당금 1500억 원과 기말배당금 3783억 원 등 5283억 원에 달한다.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지주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배당을 진행하면 모든 배당금이 신한금융지주에게 돌아간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99.0%로,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신한금융지주에 배당했다.
다만, 대규모 배당으로 인해 킥스비율이 전년 대비 악화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말 킥스비율은 206.8%(잠정)로 2023년 말(250.8%) 대비 44.0%p 하락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