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 사고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뉴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 사고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사고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용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 중이던 콘크리트 상판(DR거더)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6일 주우정 대표 명의로 사고 관련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우정 대표는 “세종-안성 고속국도 공사 현장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가족을 위해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정신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심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상자의 치료 및 재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족이 병간호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가구당 300만 원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 주민의 피해를 조사해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현장 소장의 처벌 여부와 공동 시공사인 호반산업·범양건영과의 책임 분담에 대해 주 대표는 “지금은 책임 소재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안전 조치와 관련, 2022년부터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수립해 관련법에서 규정한 것보다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을 마친 후 미비한 부분에 대해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