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집중한 컴투스, 3년 만에 흑자 성공

게임사업 성과 내고, 미디어 콘텐츠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글로벌 게임시장 공략 강화

*[취재] 컴투스, 게임 본업 집중…3년 만에 흑자 성공
컴투스가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6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2023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컴투스는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컴투스의 흑자 전환은 게임 개발사 티키타카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성과와 미디어 사업의 적자 축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컴투스는 2021년 위지윅스튜디오, 컴투버스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자회사들의 적자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등 비용 효율화 전략을 추진하며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디어 사업의 경우 보수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 방어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게임 IP 사업을 확대하고 영상 콘텐츠 IP와의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올해 게임 사업을 더 강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방치형 RPG ‘갓앤데몬’을 글로벌(동남아 제외) 출시했다. 또 지난달 태국에서 키우기 RPG ‘서머너즈 워: 러쉬’를 선보였다.

서머너즈 워:러쉬에 대해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태국 출시 첫날 마케팅 없이도 매출과 이용자 지표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에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을 출시 예정이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NPB 라이선스 기반으로 내는 첫 게임으로, MLB, KBO 라이선스 기반 게임과 비슷한 규모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퍼블리싱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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