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선택과 집중’…PC 게임으로 재도약 시동

1분기 매출 감소 속 PC 게임 부문 72% 성장…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공략

[취재] 카카오게임즈, ‘선택과 집중’…PC 게임으로 재도약 시동

카카오게임즈가 본업인 게임 분야에 집중하며 PC 게임을 중심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1229억 원으로 전년 동기(1783억 원) 대비 31.1%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PC 게임 매출은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156억 원) 대비 72.0% 증가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의 설 맞이 업데이트와 ‘패스 오브 엑자일(POE)’ 시리즈의 이연 매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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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러한 성장세는 1분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해 PC 게임 부문 매출은 867억 원으로 전년(507억 원)보다 71.0%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PC 게임 신작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에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는 스팀 플랫폼을 통해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액션 로그라이크 슈터 ‘섹션 13’,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등 다양한 신작들이 PC 플랫폼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는 단계로, 기존 모바일에서 PC 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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