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육기관 서비스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만족도는 보육실태조사 실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4 보육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육·교육기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평균 91.9%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77.7%)에 비해 14.2%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어린이집의 만족도는 92.4%, 유치원은 91.7%로 보육실태조사 이래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보호자들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꼽은 항목은 ‘교육내용의 다양화’가 18.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력 증원’(17.0%), ‘노후시설 정비’(14.9%), ‘인력의 질 제고’(10.3%)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정부에 바라는 육아정책으로는 ‘보육·교육비 지원 상향’이 30.4%로 가장 높았고, ‘육아휴직 제도 정착 및 소득보장’(20.2%), ‘국공립시설 확충’(16.0%), ‘보육서비스 기관 질 향상’(12.3%), ‘유연근무제 확대’(9.2%)가 뒤를 이었다.
보육실태조사는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조사로, 이번 조사는 2004년 첫 시행 이후 7번째로 진행됐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수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2494가구(영유아 3007명)와 어린이집 3058개소를 대상으로 실태를 파악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