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CEO, 10명 중 6명 비약학 출신

매출 상위 20개사, 26명 중 약학 전공은 10명…오너일가 7명 중 2명만 약학

[취재] 20대 제약사 CEO 10명 중 6명 비약학 출신…오너일가 5명 포함
매출 상위 20대 전통제약사 CEO 26명 중 61.5%인 16명이 약학 등 의약학 비전공자로 나타났다. 오너일가 출신 7명 가운데서도 비전공자가 5명에 달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매출 상위 20개 전통제약사 CEO 26명의 학사 전공을 분석한 결과, 의학·약학·화학·생물학 등 의약학계열 전공자는 10명, 비전공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학사 기준 의약학 계열 전공자는 10명으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고려대 농화학) ▲김영주 종근당 대표(고려대 미생물학)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영남대 약학)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서울대 약학)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서울대 약학)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경희대 화학) ▲문형진 휴젤(연세대 의과대학) 대표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한양대 화학공학) 등이 있다. 

학사 전공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균관대 약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까지 포함하면 의약학계열 출신은 총 11명이다.

전체 CEO 중 경영·경제·무역학 전공자는 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서울대 경영대)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성균관대 경영학)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미시건대 경제학)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중앙대 무역학)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충북대 경영학)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브랜다이스대 경제학) ▲김영진 한독 대표(연세대 경영학) ▲박철민 휴젤 대표(고려대 경영학) ▲정유석 일양약품 대표(뉴욕대 경제학) 등이다. 

석학사 전공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보유한 백진기 한독 대표를 포함하면 10명이다. 

이 밖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동아대 중문학,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가 연세대 응용통계과를 나왔다. 

전체 CEO 중 오너가 출신은 7명이며, 이 가운데 의약학 관련 전공자는 백승열 대원제약 대표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 2명뿐이었다.

나머지 5명은 모두 비전공자로,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서울대 이과대)▲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서울대 경영대) ▲김정균 보령 대표(미시건대 산업공학)▲한상철 제일약품 대표(연세대 산업공학)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브랜다이스대 경제학) 등이다.

학위별로 보면 석사학위 이상 보유자는 20명(석사 14명, 박사 6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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